등록일 2024-07-17
2024년 여름, 다시 돌아온 한국_국외입양인의 모국방문

2024년 여름, 다시 돌아온 한국_국외입양인의 모국방문 

 

 

 

 

대한사회복지회는 매년 여름, 북미와 유럽의 국가들로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입양인들을 맞이하며 분주하면서도 활기찬 시간을 보냅니다. 지난 5월 24일, 5명의 입양인과 입양인 단체 직원의 방문을 시작으로 6월에 4그룹, 50여 명의 입양인과 가족들의 방문을 맞이했고, 7월 2일, 스웨덴으로부터 온 입양인과 가족들로 이루어진 30명의 방문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본회를 방문한 입양인들은 강대성 회장님의  환영 인사에 이어 기관의 현재 중심 업무에 대한 소개를 듣고, 이후 사회복지사와 개별 면담을 진행하며 자신의 입양 관련 기록을 살펴보았습니다. 입양 전 돌봐주셨던 위탁가족과의 만남을 하며 양부모님과 위탁 부모님과 함께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정겨운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친가족 찾기에 성공하여 연락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친부모님과 처음으로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에 처음으로 와서 무척 즐겁고 흥분이 됩니다. 대한사회복지회 덕분에 제가 가족을 찾을 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기뻐요. 한국에 방문하려고 하는 입양인이 있다면 꼭 대한사회복지회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처음 제 입양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 것부터 친가족을 찾고 상담을 하는 과정까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스웨덴에서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한 입양인은 이번 모국방문 여행에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참여하여 입양 후 처음으로 한국에 돌아와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방문 소감에 대한 질문에 선뜻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또 다른 입양 가족은 이제 막 10살이 된 입양 아들을 돌봐주셨던 위탁 어머님을 만나며 서로 지난 이야기를 나누고 간단한 선물을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위탁 어머님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입양인의 어린 아기 때 모습을 기억하며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고, 친생모는 아니지만, 자신을 한국에서 수개월 동안 돌봐준 ‘한국 엄마’로 위탁 어머님을 기억하는 입양인은 늘 사진으로만 보던 위탁 어머님을 만나 반가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모국방문단의 기관 방문 중에는 유독 많은 단체와 가족들이 본회의 아기들을 위한 후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사회복지사에게 감사 메시지가 적힌 카드와 함께 적은 금액이지만, 위탁가정의 아기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전달해주신 후원금이 하나, 둘 모여 올해 현재까지 약 1,500달러, 여기에 원화로도 520,000원 상당이 되었으며, 현재 위탁가정에서 지내며 입양이 완료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아기들을 위한 물품 구입과 병원 진료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모국방문 기간 중, 입양인과 가족들은 서울 근교의 한국민속촌에 방문하거나 부산과 광주, 경주, 제주 등을 여행하는 일정을 즐기며 한국에서의 짧은 여행을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방문자들은 이번의 첫 번째 방문이 앞으로의 두 번째, 세 번째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하며, 꼭 다시 한국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다시 본국으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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