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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 캠페인 나눔 후기
후원자님의 나눔으로 시원해진 쪽방촌의 여름
"선풍기를 선물해 주셔서 이제 샤워하고 나와도 몸이 금방 마르겠어요.“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어르신의 습했던 작은 방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던 날, 권00 어르신이 쑥스러운 듯 건넨 이야기입니다.
어르신의 집은 계단을 내려가야 나오는 지하 방이었습니다.
따로 화장실이 없어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있는 주방에서 샤워까지 해결해야 하는 열악한 공간이었습니다.
그 바로 옆 자그마한 방이 어르신의 유일한 생활 공간이었는데, 벽으로 가로막힌 조그만 창문 하나가 바람이 통하는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가 오면 새어드는 빗물과 습기는 여름 내내 어르신을 괴롭히곤 했습니다.
화장실이 없어 주방에서 씻고 나와도 습기 때문에 몸의 물기가 잘 마르지 않던 방이었지만,
후원자님이 선물해 주신 선풍기가 돌아가자 어르신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바로 뜯어봐도 되냐"시며 아이처럼 설레는 표정으로 상자를 풀어보시던 어르신은,
선풍기 바람보다 당신을 찾아와 준 사람들의 온기가 더 반가운 듯 오랫동안 도란도란 이야기를 이어가셨습니다.
가파른 계단 끝에 살고 계신 허00 어르신의 집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요즘은 밤에도 너무 더워 옥상에 올라가 잠을 청하곤 했다"던 어르신은,
최근 더위가 심해져 친구에게 겨우 냉풍기를 빌려 쓰고 계셨습니다.
선풍기가 상자에서 꺼내어지는 순간, 어르신은 거듭 "너무 감사하다"며 벅찬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이제는 밤마다 옥상으로 향하지 않아도, 집 안에서 안심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해 밖으로 나가지도 못한 채 집 안의 푹푹 피어오르는 열기를 혼자 견디셔야 했던 무연고 어르신도 계셨습니다.
조립을 마친 선풍기에서 시원한 바람이 뿜어져 나오자 어르신은 "너무너무 시원하다"며 선풍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셨습니다.
이번 '시원한 여름나기'를 통해 총 28분의 취약계층 어르신께 시원한 선풍기가 전달되었습니다.
후원자님께서 보태주신 마음은 단순히 가전제품 한 대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창문조차 바람을 허락하지 않던 어두운 지하 방에는 쾌적한 일상이 되었고, 가파른 계단 위 외로운 어르신에게는 따뜻한 관심이 되었으며,
홀로 통증과 더위를 견디던 어르신에게는 다정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의 답답했던 일상에 시원한 바람을 선물해 주시고,
잊지 않고 찾아와 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게 해주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계절의 더위 속에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곁에서 늘 온기를 더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