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26-09-10
[더버터] 기부를 삶의 일부로 만든 10인 …‘더기버스50’ 4차 명단 공개
[더버터] 기부를 삶의 일부로 만든 10인 …‘더기버스50’ 4차 명단 공개
생활비를 아껴 시작한 정기후원부터 학교 건립, 의료봉사, 지역 나눔 공동체까지.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기부를 삶의 일부로 만들어온 기부자 10명이 2026년도 ‘한국의 기부자들: The Givers 50’(이하 더기버스50) 4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명단에는 김시민·김희재·남상근·문정희·전영옥·정선주·정의근·정지윤·최보경·홍창우 등 10명이 선정됐다. 이들이 기부를 시작한 계기와 지원하는 분야, 참여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나눔을 꾸준한 실천으로 이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기후원과 고액기부뿐 아니라 의료봉사, 헌혈, 교육환경 개선, 지역 후원회 조직 등 자신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나눔의 범위를 넓혀왔다.
‘더기버스50’은 더버터가 주최하는 민간 주도 기부문화 확산 캠페인 ‘파이위크(Pie Week)’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파이위크에 참여하는 비영리단체의 추천을 받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해온 기부자 50인을 선정해 소개한다.
선정 과정에서는 기부 금액보다 지속성, 태도, 스토리, 영향력, 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얼마나 오랫동안 나눔을 이어왔는지, 어떤 가치와 경험을 기부로 연결했는지, 개인의 실천이 주변과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가 주요 기준이다.
이번 4차 명단까지 총 40명의 기부자가 공개됐으며, 다음달 나머지 10명이 발표된다. 파이위크 캠페인 홈페이지와 공익섹션더버터 지면을 통해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 진행되는 ‘2026 파이위크’에는 총 23개 비영리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구세군, 국경없는의사회, 국제구조위원회, 국제앰네스티, 굿네이버스, 굿피플, 기아대책, 대한사회복지회,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사랑의달팽이, 세이브더칠드런, 아름다운재단, 열매나눔재단, 월드비전, 초록우산, 컨선월드와이드, 플랜인터내셔널코리아, 한국해비타트, 함께하는사랑밭, 환경재단, 홀트아동복지회, IJM코리아(이상 단체명 가나다순) 등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파이위크 캠페인에 동참한다.
퇴직 뒤에도 나눔 현장으로 향합니다

김시민 기부자
김시민 기부자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여행비 3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혼자 학교에 남았다. 그날 그는 월급을 받게 되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돕겠다고 마음먹었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여유를 얻기까지 11년이 걸렸다. 2000년 매달 4000원을 보내면서 오랫동안 품었던 약속을 처음 실천했고, 작게 시작한 기부는 25년 동안 이어졌다. 현재 대한사회복지회를 비롯한 16개 단체에 매달 7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대한사회복지회에 누적 후원금 1018만원을 기부해 ‘아너스클럽’ 40호 회원이 됐다.
경찰관으로 33년을 근무한 김시민 기부자는 명예퇴직 이후에도 봉사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 그는 “나눔은 남을 위한 일이면서 제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비타민과 같다”며 “돈과 시간이 남아서 하는 게 아니라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아끼고 절약한 것을 나누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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