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가명)이는 태어난 지 2주 만에 원가정의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구조돼 대한사회복지회 광주영아일시보호소에 입소하였습니다.
건강하게만 자랄 줄 알았던 지연이는 다래끼처럼 눈이 부어올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생식세포종양 3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갓 돌이 지난 지연이에게 항암치료가 결정되었고 치료 기간 동안에도 중성구 수치나 백혈구 수치가 떨어져 여러 번 응급실에서 수혈과 수액 치료를 받았습니다.
6차례의 힘겨운 항암치료 끝에 지난 7월말 지연이는 놀라운 의지로 이 모든 어려움을 견뎌내고 치료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8월에 실시된 PET-CT 검사에서 암세포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는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재발 가능성이 높은 암이라, 앞으로도 정기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지연이는 3개월간 항진균제를 복용 중으로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무균실에 가까운 보육을 유지하기 위해 광주영아일시보호소 모두가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연이가 밝고 건강한 미래를 꿈꾸며 힘차게 나아가길 응원해주세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