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아들 민서는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민서는 어려서부터 키가 좀 작았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은 마음에 피아노, 바이올린 등 음악 학원에 보냈죠. 그런데 몰랐던 아이의 재능을 보게 된 거예요. 선생님도 칭찬해 주시고, 소극적이었던 성격도 점점 활발해 지구요.

회계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천연비누 강사로 일하면서 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오면 아들의 피아노 연주가 참 많이 위안이 됐고, 감동을 받았어요. 그러면서 민서의 재능을 어떻게든 키워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언제나 생활은 어려웠지만, 아들의 음악학원 학원비 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마련을 해줬답니다. 지금은 아들이 학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뽑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민서가 음악으로 엄마에게 주었던 감동을 다른 친구들에게 돌려주고 있는걸 보니 눈물이 났어요. 그리고 아들이 커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도록 엄마로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미혼모가정 희정 씨(가명)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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